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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7주년 기념 인터뷰]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 “GDW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MICE 지식공유의 장”

2023-09-11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7주년 기념 인터뷰 -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

오직 이곳에서만 들을 수 있는 MICE 이야기들

“GDW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MICE 지식공유의 장”



2017년 ‘MICE도시 고양시’ 알리려 첫 선

쉼 없이 달려온만큼 성장도 응원도 ‘쑥쑥’

MICE 시장의 대혼돈, 속시원하게 풀어줘

청년도 MICE 품으로… ‘유스챌린지’ 주목

“GDW가 ‘자기화의 기회’로 활용되면 OK!"

 

2017년 사흘간의 MICE 목적지 국제 컨퍼런스로 첫 선을 보인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GDW)는 매해 국내외 MICE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열린 GDW 2023은 7회째를 맞이해 행사기간이 5일로 늘었고, 참가자 수도 2017년 170명에서 올해 781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해외 참가자 수가 2017년 대비 7배나 뛰었을만큼 GDW는 단기간에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16년 고양컨벤션뷰로 창설과 동시에 GDW를 기획하고 코로나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 7년을 쉬지 않고 달려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에게 GDW의 성장 비결을 물었습니다.

 

△ 고양컨벤션뷰로 이상열 사무국장. 올해로 GDW 7회차를 맞이하였다.


-GDW 7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MICE 데스티네이션 행사라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GDW는 3가지의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 ‘MICE 도시로서 고양시’를 국내외에 알리는 것, 둘째 국내 MICE 연사들과 고양시 관내 MICE 이해관계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식공유 장이자 네트워크 확장의 장, 셋째 시민과 함께 하는 참여의 장입니다. 우선 가장 큰 성과는 GDW를 7년간 쉬지 않고 이어왔다는 것이에요. 이젠 MICE 분야에선 확실히 GDW가 자리잡았다고 봅니다. 굳이 실적을 꼽자면, 국제적인 컨벤션에 걸맞은 규모를 갖췄다는 것이고, 내국인, 외국인 참가자 수도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게 됐습니다. 전체 참가자 중 외국인 비율이 20% 이상에 달한다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GDW 초창기를 떠올려 보면, 고양은 ‘글로벌 세컨티어 도시’라는 용어를 종종 썼는데요. GDW가 첫 선을 보인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숨은 전략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고양시를 ‘글로벌 세컨티어 도시’로서 MICE 목적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덴 지금도 확고합니다. 적어도 글로벌 2선 도시들, 말하자면 MICE 선진국의 2선 도시들과 개발도상국의 1류 도시들에 견줄 정도는 돼야 한다고 보거든요. 고양은 여기에 걸맞은 국제기준을 갖춰나가야 하고 공급망도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이것이 GDW를 시작할 때 목표였고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위크’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2016년 말, 고양컨벤션뷰로가 설립됐는데 당시엔 국내외 사람들이 고양시 하면 MICE는 몰라도 킨텍스는 알았고, 일산은 알지만 고양시는 잘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적어도 MICE 관계자들에겐 MICE 목적지로서 고양시를 알려야 하지 않을까 고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GDW를 하려고 보니 인지도는 물론이고 예산도 부족해 뷰로가 보유한 개별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MICE 분야의 글로벌 연사를 초청하는 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위크’ 행사는 단일행사와 달리 ‘플랫폼적 성격’이 강합니다. 올해도 5일간 5개 행사를 통해 주간행사를 완성해 나가고 있고요. 플랫폼은 성격이 다른 행사를 콜라보 형식으로 동기간에 개최해서 파급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예컨대 GDW의 메인 컨퍼런스인 IDCF가 독자적 행사라면 그 외 모든 행사들은 국내외 MICE 유관기관과 함께 여는 거라 볼 수 있죠. 매년 주제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고 파트너사에 따라 전략적인 수정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건 협업과 공동개최로 GDW의 파급효과를 높이는 것입니다.”

 

-올해 전체 테마는 ‘MICE의 귀환’이었습니다. 기나긴 펜데믹을 극복하고 엔데믹의 시대가 열리는 올해부터 오프라인 대면 미팅이 활성화 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인가요?

“단순히 그건 아닙니다. 펜데믹을 거치면서 기대했던 MICE의 모습이 있는데요. 예컨대 한국의 경우 메타버스, AR·VR이 강력할 것이란 예측이 대표적입니다. 정부도 MICE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고요. 헌데 엔데믹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보면 국내외 모두 디지털 미팅이나 가상현실의 적용 속도는 오히려 더뎌졌고, 기존의 오프라인 수요가 파워풀하게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국내 MICE 시장이 혼란에 빠진 거죠. 이건 한 번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겠다 해서 올해 GDW의 주제를 ‘MICE의 귀환’이라고 잡았습니다. IDCF의 1세션에서 MICE산업의 인력문제를 다뤘는데, 관련해 해외 인사와 정보교류와 토론을 한 건 아마도 국내에선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밖에 엔데믹 시대에 새롭게 정립되고 있는 레거시 이슈라든지, 달라진 협단체 트렌드 등 오프라인 대면 미팅에 대한 수요가 강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시점에서 펜데믹 이전과 달라진 게 무엇인지 명확히 들여다 보자는 취지였습니다.”

 

-MICE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MICE산업에 대한 관심과 유입은 글로벌 이슈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GDW 2023의 ‘제2회 아시아 태평양 비즈니스 이벤트 유스 챌린지’가 예년보다 더 많은 이목을 끌었다고 보는데요.

“글로벌 MICE 목적지로서 고양시는 MICE 분야에 청년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노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MICE산업의 현실을 정확히 알려주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게 하려면, 결국엔 다양한 MICE 행사에 청년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관람 수준의 참여가 아니고 ‘기획’이란 측면으로 깊숙하게 끌고 들어오는 게 중요하죠.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할 수 있는 역량을 쌓고 머릿속에 있는 것을 실제로 실천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유스 챌린지 즉 ‘공모전’입니다. 공모전에 뷰로가 운영하는 서포터즈나 MICE 유관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글로벌 협단체를 참여시키고, 킨텍스 캠핑장에서 숙박까지 제공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죠. 청년들이 이 같은 참여와 네트워크의 장을 통해 스스로 MICE산업에서 포지션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겁니다. 새롭게 펼쳐진 MICE 시장에서 청년들 스스로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입니다.”

 

△ 고양컨벤션뷰로 이상열 사무국장(사진)


-올해 GDW에 관해 총평을 한다면.

”회를 거듭할수록 행사의 안정성이 더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운영적인 면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죠. 기존 단일세션과 달리 올핸 동시세션을 했는데 참가자들이 한 곳에 몰리지 않고 조금은 더 여유롭게 네트워킹 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젠 행사의 질을 고민해도 될 만큼 안정되고 여유가 생겼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콘텐츠와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설문조사를 면밀히 분석해서 차기 행사에 반영하려고 합니다.“

 

-끝으로 뉴스레터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결국은 GDW는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집니다. 단 참여로 끝나지 않고 참가자 간, 참가자와 연사 간 네트워크를 만들든, 저마다의 비즈니스 이벤트에 적용을 하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모멘텀을 만들든 GDW를 ‘자기화해서 활용해야’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GDW를 통해 자기만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양시와 뷰로는 참가자는 물론이고 국내외 MICE산업 관계자들이 GDW를 자기화하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한다면 언제나 더 좋은 콘텐츠로 찾아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GDW를 얼마든지 적극 활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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