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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2022.2.14]‘MICE산업 활성화하고 한류 콘텐츠 담아내 전 세계인이 찾는 고양시 만들자’

2022-02-14

고양경제포럼 2월 모임, 배병복 원마운트 회장 발제


코로나 이후 도시의 전환 방향 모색
다보스처럼 MICE 도시로 나아가고
고양시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설해야
“BTS와 같은 한류콘텐츠 스토리화해
세계인 찾는 MICE관광도시 만들자”



9일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고양경제포럼 2월 모임에서 배병복 원마운트 회장이 ‘시대 변화에 따른 도시 계획 운영사’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9일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고양경제포럼 2월 모임에서 배병복 원마운트 회장이 ‘시대 변화에 따른 도시 계획 운영사’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고양신문] 고양경제포럼(회장 이상헌)이 9일 소노캄 고양에서 이재준 고양시장, 김운남, 채우석, 정연우 등 고양시의원, 정원호 고양시정연구원장, 권혁규 고양지역건축사회장, 오준환 고양시관광협의회장, 황주연 고양시도시교통정책실장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월 정기모임을 열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특례시로 출범한 고양시가 일괄이양법에 따라 지식정부 구축, 첨단산업단지 조성, 관광특구 지정, 50층 이하 건물에 대한 허가권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상당한 권한을 가져오게 되는 만큼 고양시 발전을 위한 거시적 목표에 더해 지역기업과 산업의 육성에도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상헌 고양경제포럼 회장은 “몇 차례나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공론화하고 해결하기 위해 애써준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라면서 “오늘 코로나 이후 도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오늘 포럼의 발제와 토론을 통해 고양지역의 새로운 경제발전을 위한 틀을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세대 디벨로퍼가 설명하는 도시변화
이날 고양경제포럼의 발제자는 국내 최초 복층형 오피스텔 ‘청원 레이크빌’, 국내 최초 스트리트형 복합쇼핑몰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국내 최초 민간도시개발사업인 ‘위시티’ 개발에 이어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겨울을 주제로 한 스노우파크와 도심형 워터파크, 쇼핑몰, 스포츠클럽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인 원마운트를 개발한 국내 1세대 디벨로퍼 배병복 원마운트 회장이었다.

배 회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도시 계획 운영사’라는 주제로 도시는 무엇으로 살아가야 할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과제를 풀어갈 수 있는 도시의 성장방안은 무엇일지, 종국적으로는 시대의 변화를 담은 도시 계획의 전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2700년 전 세계 최초로 설계된 로마의 도시 계획도를 펼치며 발제를 시작했다. 이날 발제의 주요 내용을 요약했다.


2700년 전로마의 도시 계획도 [출처 = 배병복 회장 발제 자료]



2700년 전로마의 도시 계획도 [출처 = 배병복 회장 발제 자료]



로마와 서울의 옛 도시 계획의 모습
로마 도시 계획의 특징은 사회 인프라 구축에 있었다. 로마의 도시는 사회적 계급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특정 장소에 행정적·종교적 시설을 배치했고, 매우 잘 정비된 도로를 갖춘 사각형 모양으로 도시가 만들어졌다. 로마와 같은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물의 공급과 하수 처리 문제였다. 로마인들은 산 너머에 있는 호수의 물을 이용하기 위해 터널을 뚫고 다리를 놓아 수로시설을 만들었는데, 지금 봐도 경이로운 수준 아닌가 싶다.


인구가 많았던 고대 로마에서 '물'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생존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자원이었다. 로마는 거대 도시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물 자원이 필요했고, 높은 산 위의 물을 이용할 수 있는 수로시설을 개발했다.



인구가 많았던 고대 로마에서 '물'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생존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자원이었다. 로마는 거대 도시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물 자원이 필요했고, 높은 산 위의 물을 이용할 수 있는 수로시설을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처음으로 도시계획이 만들어졌을까. 600년 전 정도전이 그린 ‘한양도성도’를 최초로 들 수 있다. 왕궁을 중심으로 도로와 주거시설, 그리고 장터를 표시하고 있는데, 한양은 조선을 창건하면서 조성된 계획 신도시로 오늘날 서울의 기반이 된 지도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는 1가구 3대 10명이 거주가 기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양도성도



한양도성도


사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도시계획 법률은 일제 강점기인 1934년 조선총독부가 만든 ‘조선시가지계획령’이다. 일본의 강압 때문에 도입된 조선시가지계획령은 1962년 도시계획법이 제정될 때까지 거의 30년간 우리나라 근대도시계획의 유일한 제도적 장치였다. 이 당시에 경성을 중심으로 도시가 확장됐고, 군산, 인천 등 항구도시도 발달하기 시작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전후복구를 위해 유럽식 도시계획이 도입되면서 1962년에 ‘도시계획법’과 ‘건축법’이 제정·분리됐고, 주거·상업·공업·자연녹지로 구분해 개발이 진행됐고, 1971년에는 그린벨트제도가 도입됐다. 이때까지도 여전히 1가구 10인 거주가 기본인 시대였다.

산업화와 경제발전 그리고 신도시 개발
1970년대 본격적으로 산업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포화상태인 서울 강북을 대체하기 위해 강남과 구로공단 같은 공업지역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에는 고도로 경제성장이 지속됐고, 1988년 성공적으로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이후에 폭등하는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일산, 분당, 평촌 등 5개 신도시가 빠른 속도로 개발돼 주택 30만호가 공급됐고, 1가구 5인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그 이후에도 판교, 동탄, 운정, 위례, 검단 등 2기 신도시가 추가로 개발됐는데도 왜 계속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며 또다시 3기 신도시 계획까지 나오게 된 걸까. 그 이유는 바로 가구원의 숫자가 10인에서 5인, 4인, 1.5인 등으로 점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요즘은 1인 가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 않나. 

특히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정보화 시대는 개인 프라이버시가 중요해지면서 본격적인 핵가족 시대로 돌입하게 됐고, 1가구 평균 2.5명인 시대가 시작됐다. 같은 해인 2009년 탄생한 비트코인은 불과 10여 년 만에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고, 메타버스라는 가상과 현실이 혼합된 공간에서 일상생활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문화·교육·사회·경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로 바뀌는 도시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그 변화의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BTS가 집콕 콘서트를 열었더니 전 세계에서 1억명이 참가해 조 단위의 수익을 올렸고, 비즈니스, 교육, 송년모임, 학생들의 입학식이나 졸업식까지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시대가 됐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됐고, 가상화폐가 자산으로 자리 잡아가며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우리에게는 어떤 주거와 생활공간 그리고 도시계획이 필요할까. 쟁기로 논을 갈던 시대에 기획했던 도시 계획을 이제는 획기적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1가구 1.5인 시대 새로운 도시의 갈망
그러한 변화에 대한 논의를 전개할 때 반드시 밑바탕에 깔고 생각해야 할 점은 문화와 기술 그리고 도시에 대해 사람들이 갈망하는 욕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1가구 4인 시대에서 1.5인 시대로 돌입했고, 편안하고 자유롭게 살고자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군중이나 직장을 중시하는 문화에서 개인과 가족을 중시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으며, 대면접촉보다는 가상의 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도 늘고 있다. 직주근접의 요구가 늘면서 새로운 업무시설과 지식산업센터가 늘어가고 있다. 

배달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상권도 달라지고 있다. 주요 노른자위 건물에서 은행은 2층으로 올라가며 1층을 내주고 있고, 1층은 신속한 배달을 위한 매장이 차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극장을 찾는 대신 집에서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OTT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즐기는 시대다. 

안전하게 정보와 자산을 보관하는 데이터센터가 중요해졌고, 도시에는 새로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대형건물이 등장하고 있다. 사람들이 점점 더 새로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도시를 갈망하다 보니 국내에서도 ▲가로공간이 생활의 중심이 되는 용도복합과 사회통합형 공유도시 ▲새로운 기술에 대응하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가 공공주택개발의 공동지침으로 등장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도시 공간에는 산업·연구·근생시설이 주거·문화 시설과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기에 자족 기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아름답지만 정적인 도시 고양
우리나라는 대부분 중심상업지구의 용적률은 1500% 이하, 일반상업지구는 1300% 이하로 정해져 있고, 그 적용은 지자체별로 조금씩 다르다. 서울의 경우 보통 1000%를 기본으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고, 도심 높이 관리기준도 주거지역은 35층 이하, 복합지역은 51층 이상으로 설정돼 있다. 반면 30여 년 전 약 40만 명 정도의 인구계획을 바탕으로 조성된 일산의 경우 고양시의 테헤란로라 할 수 있는 백석역~대화역 사이 구간 상업지역 건물의 높이가 5층 이상 10층 이하로 제한돼 있다. 고양시가 ‘아름답지만 정적인’ 도시가 돼 버린 이유일 것이다. 오늘날처럼 100만이 넘는 거대도시로 성장한 고양시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규정을 새롭게 바꾸고 도시의 재설계에 나서야 한다. 

그럼 코로나 이후 달라지는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고 어떻게 도시 계획의 전환 방향을 설정해야 고양시를 역동적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다른 어떤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킨텍스라는 자산을 가진 고양시에게는 세계경제포럼을 개최하는 스위스 다보스(Davos)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본다. 


배병복 회장이 국내 최고 건축가와 1년간 준비해서 만들어본 고양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감도. 배 회장은


배병복 회장이 국내 최고 건축가와 1년간 준비해서 만들어본 고양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감도. 배 회장은 "최고급 호텔과 컨벤션센터 그리고 업무와 상업시설을 갖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을 능가하는 고양시의 랜드마크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급호텔과 업무·문화복합시설 조성해야
불과 약 1만 1000명의 인구를 가진 다보스는 매년 세계경제포럼을 열며 전 세계 고위급 정치인과 경제계 거물들을 포함해 약 2만 명이 방문하면서 3일간 약 5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보스는 컨퍼런스 센터와 호텔, 여가시설과 자연휴양공간을 바탕으로 마이스산업을 통해 연간 4500억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는 VVIP를 위한 특급호텔·상업·업무시설 등 랜드마크 복합시설을 갖추고 MICE산업을 활성화시켰고, 서울도 이에 뒤질세라 코엑스를 중심으로 최고급 호텔 신축과 복합시설 확장에 나서며 세계적 MICE단지 조성에 나섰다. 

고양시도 킨텍스 제3전시장 준공 시 아시아 9위, 세계 27위의 경쟁력을 가진 전시·컨벤션 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CJ라이브시티와 같은 대형 공연장과 복합판매시설도 곧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양질의 마이스산업 유치를 위한 특급호텔과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본다. 이러한 시설이 확충되고 기존의 호수공원, 라페스타, 웨스턴돔, 방송영상밸리, 고양시와 가까운 휴전선 관광 등의 컨텐츠와 연계한다면 고양시도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MICE 대표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양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물을 건립하고 BTS같은 한류 콘텐츠를 담아내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고양시를 변화시켜야 한다.


권구영 기자


출처 : http://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66923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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