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아카이브

언론보도

[2022.3.12]"특례시 고양, 인구 100만 명의 한류 문화 중심지" [지자체장 24시]

2022-03-12


이 재준 고양시장...2021년 살기 좋은 도시 선정, 지난 1월 특례시 승격

[지자체장 24시]


고양시는 지난해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등이 조사해 발표한 ‘전국에서 살기 좋은 지방자치단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 대상은 226개 기초자치단체와 세종시·서귀포시 등을 포함한 229개 시·군·구 주거 환경은 물론 생활 안전, 건강 보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3개 구 39개 동, 전국에서 수원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기초자치단체인 고양시는 지난 1월 특례시로 승격되는 쾌거도 이뤘다.

특례시 지정이 갖는 의미는 크다. 특례시에는 중앙 부처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 등 86개 기능과 383개 단위 사무 권한이 주어진다. 특례시는 지역개발채권도 발행할 수 있고 건축물 허가나 택지개발지구 지정, 지방연구원 설립 등 8개 권한도 갖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살기 좋은 도시에 더해 일자리 넉넉하고 한류 관광 중심지로 성장할 고양시를 기대해 달라는 발전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재준 고양시장


이재준 고양시장특례시 출범을 축하합니다.

“오랫동안 바라온 특례시 출범이라 굉장히 뜻깊습니다. 그만큼 어깨도 무거워요. 현재 도시 인프라·교통·일자리·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정부나 경기도청에서 수행 중인 사무 권한 법제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원녹지, 농림·농축산업, 문화·체육·관광, 보건, 응급의료 등 일상생활과 맞닿은 영역에서 고양시 맞춤형 정책을 시행해 시민들이 당장 특례시 승격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특례시에 걸맞은 행정 정비를 위해 자족 시설과 일자리 확충을 위해 50층 이하 건축물에 대한 인·허가권, 관광특구 및 산업단지 지정 등의 권한도 확보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할 일이 많아요.”


시민들이 당장 느낄 수 있는 변화도 있나요.

“크고 작은 변화가 많을 겁니다. 환경 개선 부담금·폐기물 처분 부담금·생태계보전부담금 부과 및 징수 사무도 넘겨받아 도시가 기후행동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조에 맞춰 고양시만의 환경 정책도 세우고 있어요. 권한과 책임 있는 시민 의식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믿습니다. 복지 정책도 달라질 겁니다. 사회 복지 급여 산정 시 적용되는 기본 재산 공제액도 기존 중소도시 기준액 4200만원에서 대도시 기준액 69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된 것은 가장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기본 재산 공제액이 높아지면 생계급여·주거급여·의료급여·교육급여·한부모가족지원·긴급지원·차상위장애수당·기초연금·장애인연금 등 총 9종의 대상자 범위와 수급액이 확대됩니다. 고양시민의 삶이 그만큼 개선되는 거죠.”


고양시 발전을 위한 중요 사업이 있나요.

“산업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교통이 무척 중요합니다. 사람이 모여들고 관련 산업체가 들어와야 하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고양시의 교통 호재는 다양합니다. 현재 고양시를 지나는 지하철 2개 노선이 앞으로 11개 철도노선으로 대폭 확대됩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된 7개 노선을 비롯해 킨텍스·대곡·창릉을 잇는 GTX-A노선, 서해선 일산~소사 구간 등 총 9개의 새로운 노선이 계획돼 있거나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GTX-A를 이용하면 서울은 물론이고 수원·성남 등 경기 남부 주요 도시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도로 환경도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죠. 일산에서 서오릉 간 연결 도로는 부분 확장을 완료했고 중앙로에서 제2자유로 연결, 수색교 확장 등 사업도 시행삭 예정이에요.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못지않은 4차 산업혁명 단지 여건이 충분해지는 것이죠. 이와 연결해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일자리 확충 사업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입니다.”

아시아 마이스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는 고양시 킨텍스 제3전시장 조감도

아시아 마이스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는 고양시 킨텍스 제3전시장 조감도산업적인 변화도 있나요.

“지난해 건립을 시작한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CJ라이브시티·고양성사혁신지구·일산테크노밸리부터 지식재산권(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와 킨텍스 제3전시장 준비까지 수많은 방송·지식재산·의료 등 4차 산업혁명 기업을 위한 인프라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척을 보이고 있어요. 특히 고양시의 대표 마이스(MICE) 시설인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이 완료되면 아시아 5위, 전 세계 20위 규모로 확장돼 한국을 넘어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도 가능해지고 방송·지식재산 콘텐츠 중심지라는 고양시의 미래도 그려 볼 수 있게 됩니다. K팝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거죠.”


고양시의 관광 자원은 어떤 것이 있나요.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를 품은 북한산성과 행주산성이 모두 고양시에 있어요. 특히 북한산성과 행궁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일 정도로 문화 경관과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죠.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때 행주대첩을 가져온 민족의 성지이고 삼국시대부터 군사·문화·물류 요충지 역할을 담당해 온 사적지로도 유명합니다. 고양시로 오는 관문에 자리하고 있어 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죠. 고양시는 역사 유적지부터 도시 관광, 자연 속의 힐링 시설까지 두루 갖춘 몇 안 되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킨텍스부터 한류월드 등을 아우르는 지역을 고양관광특구에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민간과 함께 협업해 한류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하는 구상을 하고 있어요. 한류 관광 상설 프로그램도 발굴할 예정입니다. 이를 중심으로 일산서구부터 동구에 걸쳐 한류와 연계한 도보·자전거·시티투어 코스와 다양한 관광 상품도 개발하고 관광특구라는 이름에 걸맞게 숙박 시설은 물론 유휴·문화 공간, 교통 편의 시설도 정비해 나가고 있어요. 특히 한국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킨텍스에서는 연중 다채로운 주제의 박람회로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옆에는 K팝 전용 공연장인 초대형 아레나와 놀이 기구, 호텔을 품은 CJ라이브시티가 2024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국내외 K팝 팬들에게 ‘유니버설스튜디오’ 못지않은 필수 관광 코스가 우리 고양시에 생기는 거죠.”

CJ라이브시티 착공식. 2024년 문을 열 예정이다


CJ라이브시티 착공식. 2024년 문을 열 예정이다고양시의 변화상이 화려합니다.

“발전 못지않게 고양시를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편의 시설 확충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광 약자를 위해 무장애 관광 지도와 애플리케이션도 만들었습니다. 도의원 시절 버스 중앙차로 휠체어 전용 탑승구역 설치 촉구안을 내고 4년 동안 111개의 정류장을 개선한 적이 있는데, 일상의 시작점인 버스정류장에서부터 개선이 시급한 곳이 태반이었습니다. 하물며 관광지는 어떻겠어요. 장애인의 관점에서 점검하고 시설을 개선해 누구나 불편 없이 즐거운 관광을 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려는 목적입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지도지만 이런 무장애 관광 지도가 필요하다는 인식 없이 통행하고 관광 자원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그런 인식조차 생기지 않아야 이미 누구든 불편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말일 테니까요.”


코로나19 사태로 타격 입은 여행 산업 재개를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행 산업이 지금 힘들지만 고양시만큼은 이를 기회 요인으로 만들 수 있는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광 트렌드가 먼 지역으로의 이동 대신 주거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한적하게 힐링하는 여행, 패키지 대신 개별 단위 여행객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바뀌는 만큼 고양시의 다양한 관광 자원이 이런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죠. 실제 고양시의 대덕생태공원, 행주산성 역사공원 등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숨은 여행지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일산호수공원에는 광장과 쉼터를 설치해 시민 친환경 공간을 조성했고 고양문화관광해설사들과 함께 고양시의 구석구석을 걸으며 지역을 알아 나가는 도보 여행 코스도 선보였죠. 포스트 코로나 시기가 되면 가장 먼저 활성화될 산업이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 집중되면서 지역은 국내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고양시의 매력을 잘 돋보이게 해 국내 관광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자원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겁니다. 새로운 문화 관광지로서의 고양시 발전도 눈여겨봐 주십시오.”


이선정 SRT매거진 기자 sjlgh@hankyung.com

자료 협조 고양시청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203082109b


전화 : 031-994-8042 팩스 : 0505-958-7730 Email : help@goyangcvb.com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59 오피스빌딩 904호
Copyright© 2017. GoyangCVB.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