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민기록물 특별전
소소한 소장품부터 도시 성장 역사까지
고양시 변모 보여주는 100여 점 전시
8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지하1층
11일~24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고양신문] 고양시의 옛모습과 이웃들의 추억을 엿볼 수 있는 소박한 전시가 스타필드 고양 지하1층에서 열리고 있다. 고양시가 시 승격 30주년과 특례시 원년을 기념해 마련한 ‘2021 시민기록물 특별전에는 시민 공모를 통해 수집된 문서와 사진, 각종 기념 자료 등 100여 점의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은 1950~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시간순으로 꾸며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개개인이 간직해온 소소한 추억의 물건들이다. 소풍사진의 배경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는 행주산성이다. 대첩비각앞에서 포즈를 취한 꼬맹이들, 신행주대첩비 계단에 교복을 입고 줄지어 앉은 여학생들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1976년 행주산성 소풍 기념사진.
각급 학교의 문집, 그리운 친구들의 얼굴이 담긴 앨범, 매년 모아놓은 총동문체육대회 순서지도 학창시절을 추억을 소환한다.
그런가하면 고양시 일대에서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획득한 여러 개의 완주메달도 보이고, 일산호수공원에 썰매장이 개장했던 때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눈에 띈다.
지역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자료들도 흥미롭다. 1977년 일산역 부근 옛모습을 촬영한 항공사진을 보면, 빌딩과 아파트가 빼곡한 지금과는 달리 한가로운 시골 읍내 풍경이라 일산초등학교와 농협, 명성터미널 등의 랜드마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1984년 원당 중심가의 상가빌딩인 리스쇼핑 개점식 사진에선 마을 농악대가 풍악을 울리며 번영을 기원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시로 승격되기 전 고양군 시절 관내도. 중면과 지도면 등 지금은 사라진 지명들이 발견된다.
1984년 리스쇼핑이 문을 열던 날.
교통망의 확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물도 여럿이다. 1985년 서울지하철 3호선 서북구간 개통 기념 승차권도 있고, 1991년 시민들이 한목소리를 냈던 3호선 원당역 유치 운동 과정을 보도한 고양신문 자료도 전시됐다. 한 시민은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식, 3호선 일산선 개통식, 자유로건설준공식에서 사용된 행사용 내빈 코사지를 출품하기도 했다.
최근의 기록물로는 1997년부터 고양시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발돋움한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관련된 자료들이 많이 눈에 띄고, 매년 1개 코스가 제작되고 있는 고양시 생태·하천지도 시리즈도 전시대에 자리를 차지했다.
전시장 한쪽에는 소원쪽지 박스도 마련돼 있어서 관람자들이 ‘30년 후 나의 고양’에 대한 기대를 적어 넣게 했다.
전시를 마련한 고양시 관계자는 “전시물은 시민들의 공모를 통해 수집된 소중한 고양의 유산 ”이라며 “올해 첫 공모를 시작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기록물을 발굴해내는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진행되는 1차 전시는 8일까지 열리고, 2차 전시는 11일부터 24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고양시 마이스 안내데스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고양군 관내 지도.
1985년 3호선 서북구간 개통 기념 승차권.
3호선 원당역 유치 소식을 전한 1991년 고양신문 자료.
전시물을 흥미롭게 관람하는 시민들.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출처 : 고양신문(http://www.mygoyang.com)
2021 시민기록물 특별전
소소한 소장품부터 도시 성장 역사까지
고양시 변모 보여주는 100여 점 전시
8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지하1층
11일~24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고양신문] 고양시의 옛모습과 이웃들의 추억을 엿볼 수 있는 소박한 전시가 스타필드 고양 지하1층에서 열리고 있다. 고양시가 시 승격 30주년과 특례시 원년을 기념해 마련한 ‘2021 시민기록물 특별전에는 시민 공모를 통해 수집된 문서와 사진, 각종 기념 자료 등 100여 점의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은 1950~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시간순으로 꾸며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개개인이 간직해온 소소한 추억의 물건들이다. 소풍사진의 배경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는 행주산성이다. 대첩비각앞에서 포즈를 취한 꼬맹이들, 신행주대첩비 계단에 교복을 입고 줄지어 앉은 여학생들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1976년 행주산성 소풍 기념사진.
각급 학교의 문집, 그리운 친구들의 얼굴이 담긴 앨범, 매년 모아놓은 총동문체육대회 순서지도 학창시절을 추억을 소환한다.
그런가하면 고양시 일대에서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획득한 여러 개의 완주메달도 보이고, 일산호수공원에 썰매장이 개장했던 때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눈에 띈다.
지역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자료들도 흥미롭다. 1977년 일산역 부근 옛모습을 촬영한 항공사진을 보면, 빌딩과 아파트가 빼곡한 지금과는 달리 한가로운 시골 읍내 풍경이라 일산초등학교와 농협, 명성터미널 등의 랜드마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1984년 원당 중심가의 상가빌딩인 리스쇼핑 개점식 사진에선 마을 농악대가 풍악을 울리며 번영을 기원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시로 승격되기 전 고양군 시절 관내도. 중면과 지도면 등 지금은 사라진 지명들이 발견된다.
1984년 리스쇼핑이 문을 열던 날.
교통망의 확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물도 여럿이다. 1985년 서울지하철 3호선 서북구간 개통 기념 승차권도 있고, 1991년 시민들이 한목소리를 냈던 3호선 원당역 유치 운동 과정을 보도한 고양신문 자료도 전시됐다. 한 시민은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식, 3호선 일산선 개통식, 자유로건설준공식에서 사용된 행사용 내빈 코사지를 출품하기도 했다.
최근의 기록물로는 1997년부터 고양시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발돋움한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관련된 자료들이 많이 눈에 띄고, 매년 1개 코스가 제작되고 있는 고양시 생태·하천지도 시리즈도 전시대에 자리를 차지했다.
전시장 한쪽에는 소원쪽지 박스도 마련돼 있어서 관람자들이 ‘30년 후 나의 고양’에 대한 기대를 적어 넣게 했다.
전시를 마련한 고양시 관계자는 “전시물은 시민들의 공모를 통해 수집된 소중한 고양의 유산 ”이라며 “올해 첫 공모를 시작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기록물을 발굴해내는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진행되는 1차 전시는 8일까지 열리고, 2차 전시는 11일부터 24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고양시 마이스 안내데스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고양군 관내 지도.
1985년 3호선 서북구간 개통 기념 승차권.
3호선 원당역 유치 소식을 전한 1991년 고양신문 자료.
전시물을 흥미롭게 관람하는 시민들.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출처 : 고양신문(http://www.mygo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