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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CVB주요사업] “엔데믹으로 확 바뀐 MICE 트렌드… GDW에서 힌트 얻었다”

2023-09-11


[현장] “엔데믹으로 확 바뀐 MICE 트렌드… GDW에서 힌트 얻었다”



제7회 2023 고양데스티네이션위크(GDW 2023)

호주·일본 등 39개국 780여명 온·오프라인 참가

다양한 주제로 MICE 전분야 실질적 해법 제시

 

“엔데믹이 시작되면서 MICE 시장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고 있는데, 우리가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소중한 힌트를 던져준 행사였습니다.”

 

올해 7회를 맞이한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GDW 2023)에 참가한 한 지역 DMO 관계자는 GDW의 대표 컨퍼런스인 국제데스티네이션경쟁력포럼(IDCF 2023)을 지켜보다 상기된 얼굴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 2023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개막식 공연


지난 3년여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격랑에 휩싸인 국내외 MICE산업은 올해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또다시 큰 변화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MICE산업 관계자들은 온-오프라인의 선택과 집중, 핵심 인력 유실과 우수 인재 발굴, MICE산업의 경제효과 재정립, 글로벌 시장의 변화 등 새롭게 맞닥뜨린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막막하던 참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고양특례시(이동환 시장)가 주최하고 고양컨벤션뷰로가 주관하는 도시마케팅 글로벌 이벤트인 GDW 2023은 국내외 MICE산업 관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것은 물론, 실질적 해법까지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8월 22~26일 닷새간 소노캄고양호텔과 고양시 일대에서 진행한 GDW 2023은 전세계 39개국에서 참가자 781명(외국인 157명)을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각 191명, 590명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국내외 MICE 업계의 저명인사 48명은 연사로 참가해 엔데믹 시대에 맞춰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GDW 2023의 전체 테마인 ‘MICE의 귀환(Return of MICE)’을 놓고는 행사 기간 내내 연사와 참가자들이 치열하게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매일 색다른 행사에 참여(총 26개 프로그램)해 MICE의 귀환을 축하하는 한편 깊은 고민과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그럼 GDW 2023은 어떤 행사들이 있었길래 국내외 MICE 관계자들을 이처럼 들뜨게 했을까요? 닷새의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봤습니다.

 

1일차(8월 22일) GDW 2023의 첫 무대의 주인공은 고양 시민들이었습니다. 고양컨벤션뷰로가 주최·주관한 ‘고양 MICE 데이’였는데요. 이 행사는 고양시의 특화전략산업인 MICE산업에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려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고양시민 130여명을 대상으로 MICE산업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고 고양시 대표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답사하는 일정으로 구성했습니다. 오전과 오후 2개 그룹으로 나눠 교육과 답사의 집중도를 높였답니다.

 

2일차(8월 23일)는 국제컨벤션협회(ICCA)와 한국MICE협회가 공동 주관한 ‘제2회 아시아 태평양 비즈니스 이벤트 유스 챌린지’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이번 챌린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30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MICE산업과 관련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공모전입니다. 예선전부터 10개국, 50개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쳐 결승에 진출한 5개국 8개팀이 PT발표를 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MICE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공정한 심사를 통해 호주의 ‘Juniper and Meixner Consulting’팀이 최종 우승의 영광을 쟁취했습니다! 2등은 스리랑카 ‘Peralikarayo’팀, 3등은 말레이시아 ‘Phoenix Reborn’팀이 차지했습니다. 1·2등팀은 오는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국제컨벤션협회 연례 총회(ICCA Congress)에 초청 받게 되었답니다. 시상식 이후 저녁에는 전국에서 온 청년 MICE 서포터즈와 전국대학생MICE연합동아리 S.O.M. 등이 모여 챌린지 참가자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3일차(8월 24일)는 GDW의 메인 컨퍼런스인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IDCF 2023)과 개막식이 개최됐습니다. 이번 개막식에는 고양시 대표 전통공연단 노름마치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의 개회사, 윤은주 GDW 2023 준비위원장의 환영사, 김영식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시상식에서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DW에 공헌한 서병로 2022 GDW 조직위원장과 와이킨 웡(Waikin Wong) 국제컨벤션협회(ICCA) 아태지부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했습니다. 센틸 고피나스(Senthil Gopinath) ICCA CEO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동환 시장에게 감사패를 시상했습니다.

 

IDCF 2023의 첫 기조강연은 GDW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센틸 고피나스 ICCA CEO가 맡았습니다. ‘빛나는 부활–글로벌 비즈니스 이벤트의 저력’을 주제로 발표했는데요. 그는 “MICE산업에 다시 활기가 찾아왔다”며 “MICE산업은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 간 연결을 통해 더욱 부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론은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이사장과 류재원 킨텍스 사업부사장, 피터 킹(Peter King) 호주비즈니스이벤트협회 회장이 참여했습니다.

 

△ '2023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현장사진. 이은성 동덕여대 교수가 <세션1-MICE 업계 인력 해결방안 - 인재보유 및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진 세션1은 아비나쉬 찬다라나(Avinash Chandarana) MCI그룹 글로벌 교육이사의 ‘MICE 업계 인력 해결방안-인재 보유 및 확보’였습니다. 그는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MICE 인력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임직원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을 조성해 인재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패널토론은 이은성 동덕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하홍국 한국MICE협회 사무총장, 김희영 한국PCO협회 부회장, 김태연 마이스태프 대표, 박주영 고양 청년 MICE 서포터즈가 참여해 신랄한 토론을 했습니다.

 

세션2는 아멜리아 로지만(Amelia Roziman) 사라왁컨벤션뷰로 CEO의 ‘열정이 레거시를 만든다’였습니다. 레거시의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없겠죠? 그는 사라왁의 마이스 레거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례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주제강연 이후에는 윤유식 경희대 교수의 진행으로 배영철 대구컨벤션뷰로 대표, 김미성 경희대 연구교수, 제인 봉 홈즈(Jane Vong Holmes) 게이닝엣지(GainingEdge) 상임이사, 손동숙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이 패널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오후에 시작된 기조강연2는 장 클로드 라레쉬(Jean-Claude Larreche) 인시아드(INSEAD) 마케팅 석좌교수가 ‘도시의 미래성장전략–가치 중심의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끊임없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데 이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충족시켜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이어 문두철 연세대 교수가 이끄는 대담에 안드레스 귀랄(Andres Guiral) 연세대 교수가 대담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세션3은 온라인으로 참여한 클라라 페르난데즈 로페즈(Clara Fernandez Lopez) 국제협회연합(UIA) 대외협력이사가 ‘협·학회 회의 글로벌 트렌드’를 주제로 팬데믹 이후 변화된 협·학회 회 트렌드를 분석했습니다. 주제강연 이후엔 서병로 건국대 교수 진행으로 박효연 전남대 교수, 정성은 이도플래닝 대표, 김태환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부회장, 김미소 라우트컴퍼니 대표, 진선미 한국PCO협회 사무국장이 토론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션4는 ‘MICE는 비즈니스다’였습니다. 발표를 맡은 그레이터 보스턴 컨벤션뷰로의 마타 셰리단(Martha Sheridan) CEO는 “MICE산업의 파급효과에 대해 미국 전체가 이미 실감하고 있다”며 MICE산업 확대를 위한 그레이터 보스턴 지역의 여러 노력들을 소개했습니다. 주제강연에 이은 패널토론에는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좌장), 이화봉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 손정미 마이스임팩트 소장, 마송희 파인즈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참여했습니다.

 

특히 고양세션은 GDW의 레거시 창출을 위한 특별세션으로 올해 처음 선보였습니다. 글로벌 MICE 컨설팅 기업 게이닝엣지(GainingEdge)와 미국 법률회사인 시비타스(CIVITAS)에 사전 의뢰한 연구과제 ‘지속가능한 CVB 모델’에 대한 결과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발표에 게리 그리머(Gary Grimmer) 게이닝엣지 회장은 고양시를 사례로 내세워 △MICE 도시로서 경쟁력 △개선방안 △국내 컨벤션뷰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재정확보 모델 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최종보고서를 통해 공개하고, 고양컨벤션뷰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게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4일차(8월 25일)에는 고양컨벤션뷰로와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공동 주관하는 ‘ICCA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발전 포럼’이 개최됐습니다. ICCA 아시아태평양 회원사와 국내 MICE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한 이번 포럼은 다양한 교육세션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국내 소재한 국제 협·학회 관계자와 기업들이 바이어로 참여해 각국의 컨벤션뷰로, 베뉴 등과 활발한 B2B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5일차(8월 26일)에 진행된 해외 참가자 대상 관광 프로그램은 DMZ 방문과 한국문화체험으로 구성됐는데요. DMZ 방문 코스에선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 너머의 갤러리 그리브스를 방문해 정전협정서 등을 관람했습니다. 이어 고양시 소재의 해찬송학김박물관을 들러 김밥 만들기, 한복 및 한국음식 체험 등을 통해 참가자들은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닷새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GDW 2023의 성공적인 폐막을 축하하면서 “GDW 2023은 시민 대상의 프로그램 신설, 동시 세션 개최, 행사기간 연장(기존 4일→5일) 등을 통해 MICE 전문 ‘위크(Week) 행사’로서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GDW가 MICE 도시로서 고양시를 국내외에 알리고, 고양시 MICE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내실을 다지겠다”며 의지를 다졌는데요. 


내년에 고양에서 개최할 GDW 2024는 또 얼마나 진화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기대케 하네요! 그럼 여러분, 내년에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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